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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 길 보다 아니 간 길 많아 기대의 길 꿈을 꾸린다 아픈 걸음 하나 친구가 되었고 가다 삼거리 만나면 가로수 귓속말 길을 묻고 누군가 다가오면 갔던 길 물어보고 오솔길 접어들면 들꽃 길 따라 꿈 하나 놓아둘까나 장일하 / 시인문예마당 가로수 귓속말 걸음 하나
가고 싶다 갈 수 있나 누군가 다 가고픈 그러나 그건 상상의 동네 그리다 지우고 또 든 붓 너 보긴 있는 것 같은 곳 없으면 어떡할까 어린 걸음 아장아장 걷는다고 불편한 자갈밭 지나온 걸음이야 어린 생각들 지금도 그저 상상의 걸음마 한발 두발 그건 모르는 미래의 점 한 생각 두 생각 접어둔 채 둔한 생각 옆에 있으니 누구에게 말할까 어린 걸음 하나 장일하 / 시인시 걸음 걸음 하나
